신림 족발맛집 - 불족발과 순대국이 잘 어울리는 맛집


언젠가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음식을 찾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동안은 매운닭발에 미친듯이 매달려서 먹었는데 요새는 불족발이 그렇게 땡기더라구요. 신림 족발맛집 한군데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예전에 건대에 자주가는 불족발집이 있었는데 장사도 잘됐고, 맛도 좋았는데 왜 없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라져버렸더군요. 비도 오고 짜증은 나고, 건대에 있던 불족발 생각이 난다고하니 직장동료가 신림역 근처에 족발맛집이 있다며 데려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저는 뭔지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직장동료가 자연스레 반반족을 주문했습니다.

족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오라는 족발은 안나오고 순대국이 나오더군요. 뭔가 했는데 순대국은 서비스라네요.






순대국은 소주안주로 국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인가 봅니다. 족발집이라 순대국은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국물맛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잠시 후에 족발에 앞서 쟁반국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매운걸 좋아해서 따로 나온 양념을 모두 부어버렸습니다. 매운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양념 적당히 넣으세요. 먹을 땐 맛있는데 나중엔 콧물이 납니다...ㅋ 함께나온 비닐장갑을 끼고 맛나게 비빈 후에~~~ 족발과 함께 먹었더니 더 맛있더라구요.



오래 기다리셨죠? 이제야 족발맛집 소개답게 족발사진이 나오네요. 쟁반국수를 비비고 있으니 족발이 나오더군요.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렇지 비계랑 살코기가 적당하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정말 입에서 녹더군요. 쟁반국수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쌈을 싸먹어도 역시 굿...그냥 먹어도 맛있구요...ㅋ



그리고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불족발이 똭~!




불족발은 정신 못차리고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매우면서도 맛있더군요. 고기도 고기지만 볶은양파와 함께 곁들이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덜 맵게 해달라고 미리 말하면 맵지않게 해주신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나중에보니 제가 먹은게 B세트더라구요. 둘이서 먹었는데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다 먹질 못했습니다. B세트는 세명이서 가면 배터지게 먹을 양입니다.






사장님이 저희가 남긴 족발을 잘게 잘라서 가게앞에 두시길래 뭔가 했는데...길냥이 한마리가 와서 먹더군요. 길냥이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저처럼 족발이 땡겼나봅니다. 족발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가보셔도 후회 안하실것 같네요. 저는 맛이 괜찮아 포장해오니 가족들이 다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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