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티 사기사건 100억규모,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엔티 100억사기 사건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0억이라는 엄청난 피해규모의 사기사건이기에 피해인원부터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쿠엔티 모델이었던 최송현씨와 협찬을 받았던 승승장구에게까지 불똥이 튀고있다.



현재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엔티의 도메인 이동시 서울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의 "해당사이트는 사기사이트이며, 고소장을 접수하라"라는 안내공지가 노출되고 있다.


출처 : http://www.couponnticket.net/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엔티 100억사기 사건은 이미 예견된 것과 다름없다. 티몬, 쿠팡, 위메프 등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2010년에는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 사이트 위폰의 오픈일로부터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업체수가 300개를 넘어섰다.


인터넷판매를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은 물론 통신판매업신고를 해야하는데 이러한 통신판매업신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업체들 또한 상당수였으며, 그만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초창기에도 이러한 소셜커머스 사기가 발생한 업체들이 있었다. 그 당시, 뉴스와 신문은 물론 블로그와 카페에서 소셜커머스 사기를 조심해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무 이상없이 계속 이용해온 이용자들에게 있어 믿음을 주는 것은 쉬운 일이다.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들이야 당연히 브랜드네임을 믿고 구매를 하게 됐고, 중소업체들까지도 몇 번 이상없이 상품을 구매하다보면 당연히 경계를 소홀히하기 마련이다.


지금 이렇게 쿠엔티 100억사기사건이 발생하고나서야 잠깐은 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슈화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얼마 지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한창 이슈화 됐을 때야 사기칠 마음이 있는 놈도 쉽게 사기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우리가 방심했을 때 사기를 치지...


몇 만원때문에 고소장 접수하고 귀찮은 절차를 거치는 분들은 사기피해자의 전부일 수는 없다. 가장 현실적인 사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터무니없이 좋은 조건의 상품을 구매할 때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한다는 것이다. 주유상품권이나 백화점상품권의 경우 현금화가 쉽고,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 그런 상품을 아무 목적없이 3~40%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수는 없다. 물론 마케팅을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쿠엔티 100억사기 사건이 모쪼록 많은 관심에 힘입어 잘 해결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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